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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기록: 4월

레오나르도 다빈츠 2024. 5. 1. 21:05

 
 
 

 

상반기.. 내가 한 일 목록과 이러저러 푸념글

 
 


 
 
 
 

1~2월

일도 싫고 노는것도 싫고 그냥 세상이 싫고 아무것도 하기싫음
아무생각도 하기 싫음
 
 
 

 

 

3월

1. 집
이사 준비하면서 (전)집주인한테 몸통박치기 하고싶었음
세상에 왜 법이 존재하는지 알게되었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사 잘 끝내고 집과 동네에 아주 흡족한 상태
 
 
2. 개발
넥스트가 뭔데.. 리액트 네이티브가 뭔데..
리액트도 잘 모르는뎁쇼
흥미도 없는뎁쇼
 
그런데 그냥 함
왜냐면 나는 돈을 받으니까
 
 
3. 로스트아크
친구랑 셋이서 로스트아크 시작함
캐릭터 너무 예쁨.. 스토리 너무 탄탄.. 그래픽 영화 그 자체..
새벽에 스토리 진행하고오면 넘 좋았음..
근데 요즘은 시간 없어서 못 함 (우울)
 
 

 

 

4월

1. 인류애 박살
3년간 같이 살았던 동물들이랑 떨어지면서 인류애 박살남
회사에 오는 동물들을 보면 인류애가 생기는 걸 보니 그 이유가 확실하다
소중하고 아껴줘야하고 조심스럽게 대해야하는 존재가 사라지면서 화가 많아진 것 같다
 
 
2. 야구

승률이 1할인 팀이 있다? 10번 싸우면 1번 이기는 팀이 있다?
근데 왜 좋아하는지 나도 모르겠음
아마도 계속 못하다가 한 번 잘해주면 반해버리는 그런 진부한 클리셰에 당한 것 같음
 
 
3. 건강
런데이 시작
친구가 펌프에 미쳐서 반강제로 시작.. 팀원이 늘어나면서 동아리처럼 굴러가는 중.. (난 좋아)
다이어트 시작 (작년보다 5kg 찜, 현재 4kg 감량함, 목표까지 4kg 남음)
이사오고나서 하루 평균 걸음수 8천보~1만 2천보됨
 
 
4. 마음 정리
쉽게 풀어갈 상황도 어렵게 극복하고 인생 어렵게 사는 나 (증거: 세대 불문 동일한 피드백 5회 이상받음)
 
매일 아침마다 머릿속에 각종 고민, 생각, 걱정이 담긴 풍선들이 떠오른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은 그 풍선들로 인해 생긴 불안의 굴레를 끊기위해 풍선 터뜨리기를 하는 것임
풍선은 크기가 다양한데, 대체로 풍선의 크기가 클 수록 삶이 고단하며 터뜨리면 빽빽함이 덜 해 일정 기간 좀 살만함
 
1년 동안 매일 아침 그 자리를 지키던 가장 커다란 풍선이 있었음
너무 당연한 듯 존재해서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고통이 짧은 주기로 반복되면서 그 존재감이 커져버림
나는 요즘 그 풍선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 중?..은 아닌 것 같고 온 몸으로 맞아가며.. 빨리 터져라 기도하며..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
자질구레한 것들이 가장 많이 눈물나는데, 걘 작고 빛나는 것들로 견고히 뭉쳐 마음 저리다

꽤나 마음 굳건히 먹었던 날, 이번엔 저 커다랗고 까만 풍선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 많은 물건들을 호기롭게 버렸다

그러다 예전에 만들었던 바다 모양 캔들을 깨버리면서 바다 위에 장식해뒀던 조개가 떨어졌는데 그건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
산산조각 난 유리로 가득한 바닥을 그렇게 조심하며 잘 치웠으면서, 바보같이 마지막에 봉투를 묶다 밖에 삐져나와있던 커다란 조각에 손이 벴다
피가 철철나는 손을 어이없이 보다가 일단 구급상자를 꺼냈는데 상처난 손을 치료하며 또 엉엉 울었다

왜 하필 굳게 맘 먹은 날에 하필 많은 것들이 다시 상기되는 일들이 벌어져야만 했는지 난 그것이 그저 너무 슬펐음... (맨날 우는 사람)

 
근데 뭐 어떡해 극복해야지
5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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