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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 Part 2. 나

레오나르도 다빈츠 2023. 12. 29. 16:30

 

 

 

올해 연말은 마음이 꽤 여유로운 것 같다.

원래 텀블벅에서 2023 연말정산을 펀딩하려고했으나 홀라당 까먹었다...🥺

내년에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선물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나 망년회에서 함께 적어보는 시간을 갖고싶다.

 

2023년은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포기하고 내려놓은 그런 해가 된 것 같다.

 

 

 


 

 

 

 

✨ 올해 가장 행복했던 일

베트남 여행 친구 생일 기념 여행! 사람들도 친절하고 따뜻하고 음식이 너무 맛있고 여유롭고 모든게 완벽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준비했던 시간도 길어서 삿포로와 달리 입고싶었던 옷이나 여행계획을 좀 더 세부적으로 짤 수 있었다.
깨끗한 방 상태 유지 내 기억으로는 7~10월에는 주변을 돌아보지를 않아서 방청소를 대충했었다. 하반기 내내 깨달음과 내려놓음을 반복하며 10월 즈음부터 마침내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로 내 방이 너무나도 더러워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원래 모든 물건을 넣어두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많은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있었고 새로 사는 물건들 때문에 넣을 공간도 없었다. 청소를 다시 시작하면서 서랍과 보관함을 구매하고 안 입던 옷은 버렸다. 서랍 두칸은 언제든 무언가를 넣어둘 수 있도록 비워두었다. 항상 방이 깨끗하게 유지되면서 갖고 싶었던 노란색 이불을 샀다. 하얗기만 한 방에 노란색 물건들을 더했더니 방에 계속 있고싶어졌다.

고양이들은 내 방을 좋아해서 자주 들어오고 싶어했지만 인간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방의 먼지가 훨씬 가까워서 몸에 나쁠까봐 내가 없을 때는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청소를 제대로 한 뒤론 이젠 활짝 열고 다녀서 매일 원할 때 들어와서 놀고 잘 자다가 간다. 이 점이 가장 행복한 점으로 느껴지네..🥺
몇 번의 도망 올해는 어떠한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아주 많았다. 압박감에 시달린다거나 일이 너무 많아 정신없는 상태가 긴 시간 지속될 때,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와 높은 기대치를 부여하지만 욕심이었던 상황들. 그래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실망감 같은 뭐 그런 것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럴 때 마다 그냥 휴가를 썼다. 당시에는 도망쳤다고 느꼈는데 그런 도망이라도 안 쳤으면 도저히 못 견뎠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나를 붙잡고 여기저기 끌고 다니거나 찾아와 주고 긴 얘기를 들어준 친구들이 있다. 참 고마운 기억,,🥺

 


 

 


 올해 가장 슬펐거나 화났던 일

작년은 내가 대응할 수 없었던 일과 사람 때문에 화가 날 때가 더 많았다면, 올해는 무기력해져가는 내 자신에 대해 의문을 많이 가졌다. 살아온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무기력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하반기부터 쓴 일기나 내 감정에 대한 글들을 보면 '내가 요즘 왜 이러지?', '도망치고 싶다' 같은 문장이 많다.

 

가끔은 의지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내 상태를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내 모든 걸 이해하리라 생각했던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하자 그 괴리감이 묵직한 슬픔이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와 다른 삶을 산 '타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니 내 착각이 부끄러워졌다. 이런 당연한 사실들을 나는 너무 느리게 깨닫는다.

 

예전에는 슬프면서 무기력했다면 요즘은 별 감정없이 그저 무기력하기만 하다. 내 주변을 보면 열정적이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곳에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딱히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는 생기지 않고 불안하지도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원래 욕심이 없는데 자꾸 본래의 내 모습을 역행해서 욕심을 내고 억지로 의지를 끌어내서, 그렇게 나 답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서 이렇게 어긋나버린걸까? 

 

 

 

 

 올해의 책

-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연봉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 신뢰이동

- 프로 Git

-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 개발자의 글쓰기

- 힘든 하루였으니까, 이완 연습

- 하룻밤 미술관

- 백광

- 누구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 전략적 UX 라이팅

- 여름비

- 나는 고양이 스토커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프레임

 

 

 

 

 

 올해의 영상

거의 핫팩.. 조회수 중에 1천회는 내 지분일 것..
https://youtu.be/co2lVbXFBQM?si=NxNBdgINelAB-Sfq

 

 

 

 

 올해의 노래

지니에서 알아서 내 차트를 만들어주어서 적어보는 올해 많이 들은 노래 목록.

🎵 백예린
산책, 왜? 날
🎵 잔나비
슬픔이여 안녕, 여름가을겨울 봄.
🎵 이젤
푸르른 여름 지나
🎵 김현창
화원
🎵 데이먼스 이어 
yours, F.U.Y
🎵 아이브
I WANT, Off The Record
🎵 자우림
잎새에 적은 노래
🎵 이적
고독의 의미
🎵 슈퍼주니어
행복
🎵 백아
편지, 향기, 이 세계, 오류
🎵 너드커넥션
그대만 있다면, 좋은 밤 좋은 꿈
🎵 길구봉구
Missing You
🎵 범진
인사, 사랑이란건, 후회
🎵 소수빈
말해주라, 잘 되길 바랄게
🎵 카더가든 
파도
🎵 최유리 




 
 
 올해의 영화

왓챠피디아를 보니 내가 올해 15개의 영화를 봤다고 한다. 3개 정도 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봤다. 기억에 남는 영화는 '냉정과 열정사이'인데 그 영화의 앨범은 거의 10년째 주구장창 들어서 모든 곡을 다 알고있고, 그 중 'The Whole Nine Yards'는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을만큼 좋아하는 곡인데 영화를 본 적은 없었다.

 

짤막한 영화감상을 적어보자면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방식은 잘 공감이 안됐다. (서로를 잊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과는 만날 수 있는 그런 마음,,?) 그런데 서로가 서로의 우연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 우연을 인연으로 만들기 위해 큰 용기를 내는 타이밍, 그리고 어떤 시기에 어떤 마음으로만 할 수 있는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 마음이 좀 아팠다. 그리고 웃겼던 점은 같이 보던 사람이 장면마다 유명한 관광지가 나오면 영화를 멈추고 역사나 얽힌 스토리를 들려주며 가이드를 해주었다.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건지, 유럽여행을 와있는건지? 관광가이드와 함께한 영화관람. 아무튼 재밌었다.

 


 

 

 

 

 올해의 프로그램

슬기로운 의사생활 철인왕후 구미호뎐 1938 꽃보다 남자
추추가 아주 나 같아서 볼 때 마다 약간 거울치료하는 느낌. 밝고 오뚝이같은 점은 나랑 다르지만 뭔가 곰 같고 미련철철 넘쳐나고 혼잣말 많이하고 오지랖부리고 한시간 전에는 이런 감정이었다가 한시간 뒤에는 저런 감정이었다가 하는 점들이 비슷했다. (ㅋㅋ) 추추를 보며 나도 직진하는 사람이고 싶었잖아...🥺 의문 2가지. 보라고 난리였는데 왜 진작 안 봤는가? 연기자들은 찌질한 연기도 잘하고 빙의된 연기도 잘하고 왜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가? 분명히 다 다른 배역으로 봤던 사람들인데 그 시대의 사람처럼 연기하고 있었다. 처음엔 웃겨서 좋았는데 나중에는 정말 멋지게 일하는 배우들에게 감동받았다. 김범.. 아기 여우..🦊 김범 때문에 2기가 나오는 2023년을 그토록 기다렸는데 기대를 하고 봐도 재밌었다. 한국을 이렇게나 매력적이게 잘 녹여낼 수 있다니. 정주행 3번했다. 김범은 30대 중반인데 왜 아기 여우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걸까? 구미호 형제 캐릭터가 김범과 이동욱에게 찰떡이라 과몰입하게 만든다. 방영 당시에 지후선배에게 돌아있었는데 다시보니까 스토리나 연출이 너무 엉성해서 웃겼다. 당시에 전국민이 최면 걸려있었던거 아니냐는 말도 돌지만 지금봐도 재밌긴하다. 철인왕후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를 보다가 지후선배의 발연기를 보니 지금 방영했으면 큰 일 났겠다.

 

 

 

 

 
 올해의 연극

- 핫식스: 할거 없어서 갑자기 보게됐는데 예상과 달리 더 노골적이고 교육적이었던..

- 조각: 옆 사람 팔 붙잡고 거의 눈 감고 봤다. 왜 이렇게 잘 놀래키시는건가요? 연극 자체도 무서웠지만 결말이 더 소름끼쳤다.

 

연극 볼 때 마다 감동받는 포인트들. 배우분들이 땀을 정말 많이 흘리신다. 조명자체도 뜨겁지만 몸을 정말 많이 움직이는 것 같다. 그리고 많은 배우들이 1인 다역을 해낼 수 있어서 놀랍다. 연기 못하는 연극 배우를 본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좁고 한정된 공간인데 그 안에서 최대치의 활용을 해냄에 감탄한다.

 

내 인생 연극인 행오버는 매년 다시 봐야지 생각만하고 끝.. 보고싶다ㅠㅠㅠㅠㅠ 내년엔 꼭 보러가야지.

 

 

 


 
 올해의 여행

정리해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갔다..^_ ^

틀어박혀서 우울한 해를 보낸 줄 알았는데 왤케 많이 돌아다녔지?

 

- (3월) 사천

- (4월) 수원

- (7월) 밀양

- (7월) 울산

- (7월) 제주도: 생일 기념..🥺 음식이 다 맛있었다. 5년 내내 가자고 염불외던 '닻'에 갔다. 손가락에 꼽는 인생맛집이 되었다. 둘이서 안주 5개 먹었다.

- (9월) 가덕도
- (11월) 삿포로
- (12월) 베트남: 나트랑, 무이네, 달랏. 무이네 또 가고싶잖아...👍🏻

- 서울 여행: 올해는 친구들이 자주 올라와서 나도 모르는 서울을 소개해주었다. 내가 가고싶었던 곳, 먹고싶었던 것 위주로 계획 짠 다음 나도 처음 와본다며 좋아하니까 친구들이 하나같이 서울 사는거 맞냐고 물어봤다. 나도 잘 안나가는뎁쇼? 서울 재밌네...

 


 

 

 

 올해의 덕질

첫번째 덕질. 야구 ⚾️

올해 미쳐있었던 야구. 울고 웃게 만든 나의 롯데 자이언츠.. KBO부터 아시안게임까지 지독하게 사랑했다.. .... ⚾️

 

[좋아한 선수] 모든 선수를 좋아했지만 특히 윤동희 선수와 유강남 선수, 베테랑인 전준우 선수를 굉장히 응원했다. 비록 다른 선수를 유니폼에 박았지만 내 마음속엔 한동희 선수가 있었다. 한창 부진하다가 홈런 쳤을 때 자리에서 우니까 친구가 "한동희가 언니 아들이야?"라고 했다. 영화 '업'의 주인공 꼬맹이 러셀 닮아서 정이 갔는데 눈동자도 맑고 동료들 잘 챙기고 너무 착하고..ㅠ ㅠ 등장곡도 본인이랑 어울리는 원피스 오프닝이라서 스며들고야 말았다. 거센 바람 높은 파도가~~🎵 등장곡 들릴 때 마다 가슴 뛴단 말이에요... 한동희 선수 홧팅,,ㅠ

 

[직관] 서울, 인천, 부산, 울산 등 갈 수 있는 직관은 거의 다 갔다. 근데 직관 승률이 너무 낮다. 어떡하지? 아래는 직관, 집관 후기.

 

 

두번째 덕질. 맥주 🍺

맥주를 좋아해서 새로운 상품이 있으면 무조건 사고, 펍 가면 항상 새로운 종류로 마셔보는 편인데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는 걸 보고 내가 맥주를 덕질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등 맥주는 몇 년 째 라들러 레몬..(🍋💛) 칭따오는 중국음식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라들러와 함께 부동의 1위이다.

앞으로도 잘 채워나가기...🍺

 

 

 

세번째 덕질. 텐동 도장깨기 🍱

나의 최애음식을 꼽으라면 텐동, 볶음우동, 오꼬노미야끼, 마라샹궈 이런 것들인데 대체로 비슷한 카테고리 인 것 같다. 특히 텐동은 주기적으로 도장깨기를 하러가는데 1등인 이치젠을 이기는 곳이 없다. 갈 때 마다 리스트업 하긴 하는데 의미가 있나 싶은... 하지만 이치젠이 멀기때문에 대체제를 찾아야 한다. 도장깨기 고고..🏃🏻‍♀️

 

 

 


 
 올해의 웹툰

본 건 더 많지만 좋았던 작품 꼽아보기

- 화산귀환: 결말로 타임슬립하고 싶다...!
- 마루는 강쥐: 마루야 울 강쥐 언니가 사랑해,,🥺
- 시내집

- 엔서주

- 틴틴팅클: 책도 사고 달력도 사고 팝업스토어도 가고 다 했다. 넘 기엽고 순수해서 눈물남,,


 

 

 

 
 올해의 유튜브

- 22똥괭이네: 5년 간 1위 등극 똥괭이네. 이삼님 밥 꼭 잘 챙겨드시고 우리 말랑뽀쨕 애옹들 행복하길,,💛


 

 

 

 

 올해 새롭게 해본 것

1. 한강 걷기 대회: 2번 참여했다. 하늘이 너무 예뻤다.

2. 펌프: 작년에 몇 번 깔짝 하다가 올해 진심으로 해봤음. 내년엔 친구들이랑 갈 예정.

3. PT: 건강을 잃어... 다시 시작했으나 그닥 열심히 안 했다. 예전에는 다이어트 잘만 했었는데 왜 지금은 음식 참기가 힘든지... 아귀 들린 것 같아서 주변에 퇴마 좀 해달라고 말하고 다닌다.

4. 친구 생일 케이크 만들기: 직접 케이크 디자인까지 하였으나 결과물은 진짜 못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잘했다고 칭찬해줘서 좋았다. 3월 생일자를 위해 한번 더 만들어보기로 했다!

5. 네일아트

6. 스터디: TDD 스터디와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다. 나의 첫 스터디를 끊은 2023년.

7. 야구 덕질

 

 

 

 

 

 올해 최고의 소비와 제일 망한 소비

[최고의 소비]

🛫 여행: 진짜 돈 잘 썼다고 생각한다. 여행가서도 많이 썼는데 왜 돈 버는지 몸소 체험함. 더 쓸 걸 그랬다.

💅🏻 네일아트: 손톱 물어 뜯는 습관 90% 고쳤고 바디도 많이 길었다!

🐈 스크래쳐: 애들이 아주 스크래쳐에서 살고있어서 꾸준히 새로 사주고 있다. 언제나 아기말랑고양이 울 애옹들 행복해라ㅎㅎ

🛌 노란색 이불: ㅋ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이렇게 행복하니. 이불 볼 때마다 색상을 너무 잘 골라서 방도 따뜻해보이고 넘 예쁘다.

⚾️ 야구: 유니폼, 응원도구, 직관 그 모든 것..

 

[망한 소비]

딱히 생각나지 않는 걸 보니 없나? 있다고해도 결국 나한테 도움되는거지 뭐~!

 
 

 

 


 올해 가장 소중한 사람

세상엔 수 많은 사랑의 형태가 있다. 예를 들어서 가족에 대한 사랑,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어쩌면 친구들과의 우정이나 회사에 가지는 애사심도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일 것이다.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타인, 물건에 쓰는 마음에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을 것이고.

 

나는 올해 2가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추가하고 그들을 내 경계선 안에 넣었다. 그들에 대한 마음이 뻐렁칠 때 써내려간 글이 있는데 그 글을 공개할 순 없고 아무튼 상대는 모를 수 있지만 내 마음 속에 포함되었다 ,,, (비밀)

 

그리고 올해 가장 소중한 사람을 한명 더 꼽자면 바로 나! 였다. 허거걱. 당연한거 아니냐고? 아주 놀랍게도 지금까지는 아니었다. 이걸 깨닫는 과정이 오래걸렸다. 지금도 다 깨닫지 못했을지도.. 어쨌든 이 당연하지만 지극히 몰랐던 사실을 깨닫고나서 과거에 멍청이짓으로 카테고리화 했던 일들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정성을 쏟기 시작했다. 거절을 하기 시작했고, 조금 흐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으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발견했다.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해 겁내지 말자고 다독이게 됐다. 자책은 나의 디폴트값이었는데 이제 '다른 사람한테도 그렇게 탓할 수 있어?' 자신에게 먼저 물어본다. 참고로 타인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가 디폴트 값이다. 이로써 내 자신에게 참 혹독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기타 등등 날 위한 것들을 많이 했고 앞으로도 많이 할 예정인데 방법이 많이 떠오른다. 올해는 이걸로 됐다.

 

 

 

 


 올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나는 너무 지쳤어!
 

 

 

 


 내년에 새로 만들고 싶은 취미

- 운동: N년째 만들고 싶은 취미. 클라이밍과 필라테스를 해봐야겠다.

- 피아노: 이사한 뒤 본가에서 피아노 들고 올 예정.. 이번엔 학원다니면서 제대로 다시 배우고 싶다.

- 운전: 하고야 만다...

- 드라마: 언내츄럴, 응답하라 시리즈를 볼 생각이다.

- 동아리: 새로운 관계 쌓기.... 👤👥👤

 

 

 

 


 올해 내 칭찬할 모습 3가지

1. 건강한 루틴 되찾기: 청소나 일기 같은게 나에게 중요한 일과였는데 잠시 멈췄었고 이 루틴을 되찾았다는 점이 정말 큰 칭찬할 점...
2. 미뤄왔던 일 하기

3. 책임감

 

 

 

 
 내년의 나에게

기 죽을 땐 가끔 뒤돌아서 니가 걸어온 길을 봐,,~!!

듬성듬성 걸은 날에는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 걷나 불만이었지,,

 

그치만 멀리서 바라보면 꾸준한 걸음들이 가득한게

정처없는 불안한 걸음들이 언젠가 단단한 확신을 만들어줄거야

 

너는 돌아보면 꽤 멋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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